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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이 중요한 이유

마지막 이야기



여긴 '감각' 3편 페이지입니다.

아래 사진을 눌러서 1편, 2편을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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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인 당신은 깨닫는다. 감각은 초능력이다.

감각이 중요한 이유 첫 번째 이야기 의미는 재미입니다. 의미가 없으면 글을 쓰지 못합니다. 멘탈코디 공간은 쓰기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 존재하기 때문에 기록되는 공간입니다. 감각적인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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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하는 여자친구, 연애는 감각이다

감각이 중요한 이유 두 번째 이야기 여긴 '감각' 2편 페이지입니다. 아래 사진을 눌러서 1편을 보실 수 있어요. 재밌어요. 감각적인 당신은 깨닫는다. 감각은 초능력이다. 감각이 중요한 이유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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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

 

마음으로 보고 느낀 모든 것을 깨닫다.









(3편 시작)







감각의 적, 감정





김지인에게 문제의 근본을 알려주고
그다음의 행동을 제시해줄 때였다.



갑자기

누군가 내 말을 끊더니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 너무 앞서간 거 아니에요?
" 여자친구 입장을 그쪽이 어떻게 알고요?"
" 둘 문제에 지나친 관여는 예의가 아닌 것 같네요."




그날 처음본 뉴페이스 사람.
(그래서 김뉴페)

김지인도 김뉴페를 처음 만난 사이.




김뉴페의 행동은
비판을 위한 비판
전형적인 비난의 형태.



김뉴페가 던진 말을
지금처럼 텍스트로 옮기는 것과
현실에서 쏘아붙이는 언어의 압력 차이는
정수기 물줄기와, 나이아가라 폭포.



감각은 순식간에 감정이 되었다.




감정이 범람하는 언어는
누군가의 마음을 다치게 한다.
감정을 감각으로 다스릴 수 있다.

감정에 지배되면
무감각 상태가 된다.

('이성을 잃었다' 라고 표현)




같은 말
같은 돈
같은 인간
같은 행동은

ㅣ 감각적 ㅣ 감정적 ㅣ

둘 중에 한쪽 통로를 거쳐
전혀 다른 결과로 나타난다.

경로의 선택은 자신의 몫.

감정적인 선택의 결과는
후회나 상처로 남는다.

감각적인 인내의 결과는
교훈을 더하게 된다.





김뉴페 : 너무 앞서간 거 아니에요?


청멘탈 : 네, 앞서가는 거 맞습니다.
안내를 원하는 사람 뒤에 서서 가면
안내는 누가 할까요?






김뉴페 : 여자친구 입장을
당신이 어떻게 알고요?


청멘탈 : 약간의 상상력을 보태서
김지인을 당신의 애인으로 둬보세요.






김뉴페 : 둘 문제에 지나친 관여는
예의가 아닌 것 같네요.


청멘탈 : 지나치게 관여해주길 바라는
김지인의 간절함은 내 눈에만 보이나요?
예의를 갖춰주세요.




통쾌하게 보라색을 날려줬다.







... 가 되면 좋았겠지만



참았다.



목젖까지 올라왔지만 내리눌렀다.


김뉴페 처럼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만들어야 하는
행동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큰 싸움으로 번져 다수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함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감정적인 실수로
후회로 남는 날을 만들고 싶지 않아서다.


기분대로 지르고 나면
지금은 시원할 수 있어도
지저분한 정서는 생각 이상으로 오래간다.

감각
'그러지 말걸' 이라는 후회를 미리 내다보았다.


인내를 택했다.

김뉴페에게 어떠한 반응도 하지 않았다.
아예 입을 닫아버렸다.

(표정관리 까진 못하겠더라)


사람들이
나의 조언에 한창 집중하고 있었던지라
급 끊어진 분위기는 냉랭할 수밖에 없었다.





감정의 불로 속은 들끓는다.
감각은 힘을 잃는다.

앞이 보이지 않는다.
마음으로 느껴지는 것도 없다.



감각은 방해를 받는 중이다.





감각의 포용





사연을 꺼낸 김지인이 자기 잘못이라 여겼는지
시시콜콜한 농담으로 분위기를 애써 전환했다.

김뉴페의 여파는 희석되었고
그날의 자리는 마무리되었다.




집으로 돌아왔다.



날벼락.


나만 속상했다.


뭘 잘못한 거지



기억을 여러 번 되감아도 풀리지 않는다.




감정을 꺼내 냉동실에 넣어두고 싶다.

 




그렇게 김뉴페가 잊혀질 때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김뉴페.






만나서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연락했단다.



알겠다고 했다.


/

껄끄러운 만남에도 부담이 없었던 배경에는
매 상황을 회피하지 않는 삶의 습관에 있다.
다양한 경험은 문제 해결의 마찰을 줄여준다.





그런데
지인들 보는 앞에서 갈구던 사람이


왜?


아무튼 약속을 잡고, 장소는 이자카야로 정했다.

( 일본식 술을 판매하는 조용하고 조명이 어두운 가게 )


조용하고 어두운 환경이
감각에 집중을 더하기 때문이지
절대 김뉴페의 얼굴이 꼴 보기 싫어서는 아니다.



어쨌든 단둘이 만났다.

강한 적대감을 드러낸 사람과 마주 앉았다.



'왜 그랬는지 이유나 물어보자' 하려는데
그럴 마음이 싹 달아났다.




"솔직히, 부럽습니다."






김뉴페의 뜬금없는 고백.


권투 시작 전 주먹을 올렸는데,
상대가 내 글러브에 뽀뽀를 한 기분...



알고 보니
김지인이 사연을 꺼냈던 것처럼
김뉴페 자신이 처한 문제에 대해
자문을 구하기 위한 이유였다.
(김지인이 애인과 갈등이 풀렸다는
소식이 김뉴페의 귀에 들어간 것)




뻔뻔함에 얼탱이가 없었지만,
내 감정을 미루고 김뉴페의 상황에
집중해보기로 했다.



사실, 그는
본인의 가족과 주변 사람들로부터
눈치가 없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고 한다.
(인간다운 솔직함이 사과보다 나을 때도 있다)

 



누구나 듣기 싫은 말을
주기적으로 들어왔더라면
통증이 느껴질 수도 있는 표현이다.


얼마 전
김뉴페는 여자친구와 말다툼이 있었는데
결국 듣고 말았단다.





" 왜 그렇게 눈치가 없어? "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지인을 따라 나온 곳이
나를 처음 만났던 그 식사자리였다.


타인의 사연에서
말하지 않았던 부분을 알아차리고
듣는 이들의 공감을 끌어낼 정도의 눈치가
부러웠다고 말했다.

여친에게 눈치 없다는 소리를 들어
감정이 예민해진 상태에서
자리에 없는 사람의(김지인의 애인) 마음까지
해석하는 모습을 마냥 곱게 보았을 리 없다.

김뉴페 입장에서 충분히 부러우면서도
불편할 수 있었겠다.
라는 관점의 폭을 넓혀보았다.


김뉴페 눈에는 내가 거슬리는 존재였다.


그렇지만
처음 본 사람의 개인 사생활까지 알아내
모든 말을 가릴 수도 없는 노릇.
( 그랬다면 장르는 sf )


도덕적으로 잘못한 건 없었지만,
감각적으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먼저 미안함을 표현했더니
김뉴페가 놀라는 기색을 얼굴로 나타냈다.


(본인이 나에게 잘못했던 행동은 인지하고 있더라)




눈치를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에는
눈치는 방법이나 기술이 아니라,
각 사람마다의 감각에 있다고 알려줬다.
그리고 눈치가 없다는 상대방의 말을 믿지 말라고 해줬다.



아까 만났을 때와는 다르게
그의 표정은 훨씬 밝아졌다.

대화를 이어가던 도중
연거푸 나를 좋은 사람이라 말해주는 김뉴페.

나에 대한 적대감은 온데간데 없어졌다.
나도 덩달이 기분이 좋았다.


자신이 불편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상황에서 당장은 밉더라도,
감각을 발휘하면 언제든 포용할 수 있다고 답해줬다.


나는 막연히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올바른 생각에 집중할 뿐이다.
그러려면 선한 감각이 필요하고,
일상 속에 고스란히 배어있어야 한다.
그때 비로소, 좋은 인품이라 자부할 수 있겠다.


지금 써 내려가고 있는
감각을 주제로 한 대화는 새벽까지 이어졌다.

김뉴페의 굳은 관점을 풀어주고
다방면의 유연한 시야를 갖게 했다.

그때는 감각을 전수한 엄청난 일이라 생각했지만
이제와서보니 내가 본 것을 그대로 알려줬을 뿐이다.

카페에서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알려준 것처럼



만약 우리가 처음 만난 식사자리에서
감각의 힘이 유지되었더라면
버거웠던 인내를 뛰어넘고
되려 김뉴페에게 먼저 손 내밀 었을 것이다.


감각의 포용을 지니고 있으면
어느 형태의 사람이라도 그 마음까지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





감각, 이미 당신의 것




사람은 이유 없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겉에 보이는 현상 말고
내 감정에 지배된 반응을 절제하고
오로지 감각으로 상대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사람들 앞에서 적대감을 드러낼 때와 달리
도움을 요청하는 김뉴페의 이중성을 보면서
감각에 힘을 더해야겠다는 의지도 강해졌다.



김뉴페는 내가 가진 감각이 부럽다고 했다.



독자들은 나보다
한 인간의 감을 활용하는 과정과
감각으로 나타난 결과를 집중해주길 바란다.

내 감각만 특별한 게 아니다.

서두에 말한 감은 누구나 갖고 있다.
모두가 활용을 하지 못할 뿐이다.

돈, 재능, 기회, 시간은 누구나 갖고 있다.
모두가 활용을 하지 못할 뿐이다.

보지 못할 뿐이다.
감각에 힘을 더하면 통찰의 영역에 도달할 수 있다.
(통찰에 대해서 따로 작성 중입니다)

세상에 수많은 결과보다
자신의 시작점을 보면 된다.



왜 내가 별것도 아닌 일이 기분이 나쁜지
왜 지금 내가 슬픈 일에 빠진 건지
왜 내가 항상 돈이 없는지
왜 열심히 하는데 결과는 없는지
왜 주변 사람들이 나를 불편해하는지
왜 애인과 매번 다투는 건지
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못 찾는지
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지


눈에 보이는 결과보다
보이지 않는 시작점을 보면 된다.
(시작점 = 근원 = 근본)


보이지 않는 걸 보는 건 어렵다.
하지만 감에 각을 더하면 언제든 가능한 일이다.

단,

감정에 불은 꺼야 한다.
김뉴페의 돌발행동에 말려들어 시야가 막히면 안되니까


할 수 있다.
당신은 감각적인 사람이니까.

여기까지 읽은 당신의 고개가
여러 번 끄덕인걸 나는 알 수 있다.

우리는 감각적인 사람들이니까.




오늘도 멀리 있는 것을 보고
함께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준다.


남자 스웨터 브이

 


 

이곳에서 3가지 중, 하나만 해도
일상은 바로 바뀔 것입니다.

1. 캡처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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