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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이 중요한 이유

두 번째 이야기



여긴 '감각' 2편 페이지입니다.

아래 사진을 눌러서 1편을 보실 수 있어요.

 

감각적인 당신은 깨닫는다. 감각은 초능력이다.

감각이 중요한 이유 첫 번째 이야기 의미는 재미입니다. 의미가 없으면 글을 쓰지 못합니다. 멘탈코디 공간은 쓰기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 존재하기 때문에 기록되는 공간입니다. 감각적인 깨

mental-coordinator.tistory.com

 


 

감각


감 : 마음으로 모든 걸 느끼다.

각 : 보고 배우고 깨닫다.

 


감각이라는 단어를 만나면
당신의 멘탈은 반응한다.






2.0으로 사는 것.

 

멀리 있는 것을 잘 보다 보니
옆사람에게 알려주는 일이 많았다.

 

 

나의 정신은

보고 느끼고 깨닫는 데에 쏠려있다.

 


의식적으로 감각을 잠들지 않게 만든다.


때문에 본질에 집중하는 습관은
내면의 시력을 높이는 훈련이 되었고

그로 인해 넓어진 시야를 느낄 수 있다.

 


현재는, 그 눈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크고 작은 문제에서
잘 보이지 않는 근본을 찾아 알려주는 게

일상이었던 지난날들이다.

(오늘날 내가 하는 일이다)



문제 속에서 새로운 경로를 발견할 때면
상대와 함께 큰 기쁨을 나눈다.
상대의 유익이, 나의 행복이기 때문이다.

새치를 염색으로 덮지 않는 이유는, 고민의 보상 같아서







1편에 등장하는

두리번거리는 친구의 행동을
다방면으로 살필 때,
그의 상태, 행동, 목적, 표정, 눈빛을 본다.

각각의 분류 안에 여러가지 요소를 나열한다.


얼핏 유추라고 볼수 있겠지만,
이는 감각을 돕는 수단 중에 하나다.

상대는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찾는다' 로 결정하고
그다음 내 발언이나 행동까지 옮겨지는 시간은

단 2초.

 

 

훈련된 감각 덕분이다.



sf영화의 독심술 놀이가 아니다.



-



상대와 밀접한 탁구
물리적인 움직임이 눈에 보인다.
내가 공을 어떻게 쳐서, 어떻게 날아가는지,
또 어떻게 날아오는지 보이기 때문에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상대와 공을 노려보고 흐름을 읽는다.

그로인해 탁구를 잘하는 현상을

아무도 독심술이라 말하지 않는다.

 


인간관계는 보이지 않는 감각의 영역이다.
탁구공 없이 상황은 빠르게 전개된다.
방금 내가 날린 말과 행동을 기억하지 못할때도 있다.
상황이 무겁거나, 상대와 중요한 관계라면
흐름을 잘 읽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인간은 누구나 감이 있다.


얼른 보고 판단해서 움직이면 된다.

그게 감각이다.

 

연애를 포함한 인간관계 모두 감각은 필수가 된다.

 

감각을 가지면

설령 잘못했다 하더라도, 수습을 잘한다.

 

단, 변명에 사용되는 잔꾀는 오지게 욕먹는 요인이다.




그런데

 

이 감각을 무너뜨리는 적이 있다.
바로 감정이다.



(2편 시작)



감각의 방해는 감정


 

 


김지인은 식사를 마치자마자
여자친구와 있었던 일을 말했다.

(태연해 보였지만 그간 마음고생이 느껴졌다)




사연은,

야근을 마치고 귀가했는데

애인에게 연락을 못하고 잠이 들어
시작된 일이라고 한다.

다음날,

데이트 대신 다투는 시간으로 하루를 채웠단다.


문제는,

애인이 자신을 의심하고 있다는 것

 




야근 때문에 노곤해서 잠이 든 것뿐인데,
다른 술자리에 나간 것이 아니냐고
의심을 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평소 자기 전엔 굿나잇 톡을 주고받았다는 점을 참고해
여자친구의 예민 지수를 높여서 분석했다.

아무리 1설명해도 믿지 않았고,
서로 예민해져 둘 관계가 위태롭단다.
어찌해야 할지 몰라 이야기를 꺼내다가
어찌해야 하냐고 답답함을 내보였다.


(김지인은 문제가 있을 때마다 나를 찾아오곤 했다)




이야기를 듣고있던 인원들은
하나둘씩 의견을 꺼내기 시작했다.



- 신뢰가 중요하다. 정말 잘못한게 없다면

카톡을 열어서 직접 보여줘라
- 회사에 연락해서 야근 내역을 확인시켜줘라
- 무조건 미안하다고 싹싹 빌어라
- 음식과 함께 꽃을 선물해줘라 (제일 나이 많은 분)



-


 

어릴 적, 비가 내리는 밤.
다니던 국민학교 운동장을
크게 한 바퀴 돌았던 적이 있다.
맨발이라 더 천천히 걸었다.

낮에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인다.






지인의 사연 너머에 홀로 있는
그의 여자친구의 마음에 잠시 앉아보고,
그곳을 지나 당시의 자리로 돌아왔다.

크게 한 바퀴 돌았다.


모두들 상황을 본다, 아니 상황만 본다
상황에서 해결을 찾으려 한다.

내 눈에 상황이란,
해답을 찾는 참고용일 뿐
본질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무관할 때도 있다)





잠시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에게 물을 게 있다.

1을 기억하는가?

위로 조금 올리다 보면
오타처럼 걸리적거리는 1이 보인다.
'뭐지' 하며 잠시 멈칫 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김지인이 말하는 사연보다
여자친구의 의심보다

 

내 눈에 걸리적거리는 1 처럼
1옆에 '설명'이라는 표현이 먼저 보였다.

본인에게나 "설명" 이 허용되는 것이지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변명"이다.


그는 이점부터 놓치고 있었기 때문에,
애인의 입장보다,
자신의 억울한 감정이 우선순위가 되었을 것이다.

감정이 격해지면

둘의 다음 상황들은 저절로 보인다.

예상대로 어찌어찌 다투고 싸우고 그랬단다.

 


나는 김지인에게 말하길
설명을 변명으로 들이는 사람에게
내용을 논리적으로 전달한다 한들
마음만 상할 뿐이라고 다른 관점을 주었다.

 

 

자연스레 모든 인원들은 내 말에 주목했다.

 

 



내담자들이 사연을 가지고 오면
이야기가 그칠 때까지 듣는다.
감각은 멀리 있는 와이파이 비밀번호처럼
모두가 보지 못하는 문제의 근본을 보게 해준다.









사연의 주인공인 지인에게
문제의 근원들을 알려주고

그다음 행동을 알려줄 때였다.


갑자기


김뉴페라는 사람이 내 말을 끊는다

(1편 마지막에 등장하는 김뉴페)



" 너무 앞서간 거 아니에요?
" 여자친구 기분을 그쪽이 어떻게 알고요?"
" 둘 문제에 지나친 관여는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요."




오늘 처음 보는 사람

김지인과 전혀 연이 없는 제삼자...



반대를 위한 반대
비판을 위한 비판.
그냥 비난이다.




감정이 상했다.

사람들과 함께 있는 자리라서 였을까

치욕감도 느껴졌다.

(글을 쓰면서도 당시의 기분이 전달되어 유쾌하진 않다)



 

 

감각은 힘을 잃었다.
더 이상 앞이 보이지 않는다.



 

 

3편 바로가기

https://mental-coordinator.tistory.com/entry/%EC%8B%9C%EB%B9%84%EA%B1%B0%EB%8A%94-%EC%82%AC%EB%9E%8C%EC%9D%84-%EC%B9%9C%EA%B5%AC%EB%A1%9C-%EB%A7%8C%EB%93%9C%EB%8A%94-%EA%B0%90%EA%B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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