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열등감 효능
이게 웬 말이냐며
들어왔을 당신에게


 

 

 

열등감 없는 사람은 없다.

 

 

 

열등감이 어디서 어떻게 온 건지는 관심 없다. 

대놓고 결론을 말하자면 열등감은 좋은 거다.

 

칼은

요리사에게 있어야 사람들이 몰려들지,

술 취한 사람 손에 쥐어지면 다 도망간다.

 

비관적인 감정에 취해 열등감만 드러내면

주변 사람 다 도망간다.

 

좀처럼 기회가 잡히지 않는 답답함을

단 한 번이라도 느껴본 사람이 이 글을 본다면

'오...' 하며 열등감을 활용하게 된다. 

 

그럼 누에고치 엉덩이처럼

자신의 재능을 온전히 뽑아낼 것이다.

 

나를 불편하게 했던 열등감을

역이용할 수 있게 안내해 준 멘탈

 

그가 안내한 비밀 통로와

설명하기 어려운 여정들을 겨우 옮겨 적고 보니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삶의 비결이 되었다. 

 

이곳에 들어온 누군가에게 잘 전달되어

자신의 재능이 뽕 뽑히길 바라며.

 

 

 

 

 


"나는 재능이 없어"

"내 재능을 모르겠어"


이 생각에 삶의 위기를 감지했던
경험이 있더라면,
글 마지막에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이것을 감지하지 못하는 무감각은
삶의 변화에 간절하지 않은 정신이며
무능력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재능 찾기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노트북 카페 멘탈
잡생각은 노트의 백지와 같다.

 

 


어느 날이다.

 

 

하던 작업을 모두 멈추고

스스로에게 자주 했던 질문을

검색창에 입력했다.

 

심각스러운 무표정으로 키보드에 양손을 올린다.

 

자기 재능을 찾고 싶은 게 인간의 본능이니까

 

 

 

[ 재능 찾는 방법 ]

 

 

 

검색결과는 마치

지루한 교과서들이 단체로 나타나

사람말을 하는 기분이 들었다.

 

 

" 여러분의 관심분야를 찾아서,

열정과 끈기를 가지고 노력하시면 됩니다 "

 

 

정보 폭발 시대에, 이게 정말 최선의 대답인가

 

 

물론 저 말이 틀린 말은 아니겠지.

 

남에게 알맞은 프리사이즈 일지 몰라도,

나에게 딱맞는 옷은 어디에도 없다는 게

답답했다.

 

뜬구름조차 없는 허공에 큰 한숨을 내쉬었다.

 

 

 

멘탈 구름 재능찾기 열등감 한숨
멘탈코디는 태생부터 비흡연자.

 

 

 

책상 위에 치우다 만 네모난 손거울이 보였다.

(여동생 꺼)

 

무심코 보게 된 손거울.

그 안에 눈동자는

나를 한참 동안 쳐다보고 있다.

 

나 아닌 나

 

멘탈이다.

(이 블로그에서 멘탈의 최초 등장,

멘탈에 대해서는 따로 작성하겠다)

 

 

나에게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희미한 목소리에 집중하기 위해

잡생각의 소음을 차단했다.

 

 

" 재능은 찾는 게 아니야 "

 

 

무슨 말이야 이게..

더 자세하게 알아야 했다.

 

마침 혼자 있겠다,

팔을 뻗어 손거울을 집어 들고는

얼굴 가까이에 대고 혼잣말을 꺼냈다.

 

 

 

정말 소리 내서 말했다.

 

 

 

" 제대로 알려줘 "

 

 

 

재능 기술


 

 

 

"그래서 내 재능이 뭐야

재능은 찾는 게 아니라니"

 

 

 

다급히 대답을 요구했더니

생각도 못한 말을 들었다.

 

멘탈코디 기술 야구 열등감 재능
점수는 재능이 아닌, 기술의 결과

 

 

 

" 재능이라 말해놓고,

기술만 때려 맞추려 하잖아 "

 

 

 

재능을 똑바로 알라는 듯한

신경질이 느껴졌다.

 

 

내가 여태껏 알고 있던 재능은

재능이 아닌 기술이란다.

 

하긴, 기술은 연습의 결과다.

누구나 시간을 녹이면 이룰 수 있다.

 

죽어도 안되는 기술의 영역이 있다고

생각한 적도 있지만,

실제로 누가 나를 죽인다고 뒤따라오면

기본적인 달리기 기술의 경지에는 도달할테지

(죽기 살기가 이때를 말하는건가보다)

 

누군가의 훌륭한 기술을 보고 있으면

타고난 재능으로 여기며 부러워하곤 했다.

 

이 착각은

꽤나 긴 시간과 에너지를 잡아먹은

아름다운 삽질의 첫 단추였다.

(사람들에게 잘못된 길이라고 꼭 알려야만 해)

 

 

재능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기술은 보인다.

영수증처럼 수치도 따른다.

 

벌어들인 돈의 액수

좋아요 개수, 조회수, 점수 등등.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 수치를

기술을 써서 발생한 돈의 수치를 

재능이라고 착각하며 살아왔다.

 

나의 수치는 나였다.

 

남들의 여러 가지 기술을 스스로에게 요구했으니

매번 초라한 감정에 파묻힐 수밖에 없었다.

구경꾼이 없다고 재능이 퇴색되는 것도 아닌데

 

-

 

 

재능과 기술.

두 영역을 구별하지 못한 지난날은

과녁 대신 애먼 자존감을 걸어두고.

셀프 비판의 화살을 마구 쏘아댔다.

 

스스로 잘 해내라며 협박에 가까운 응원 후

수치가 좋지 않으면 자기비판의 연속이었다.

 

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원하는 수치만 가져오라고 했다.

 

 

뭐 하는 짓이지



사탕 안 사준다고

마트 바닥에서 뒹구는 소년과

무엇이 다른가

 

 

타인에게 나를 결정짓게 만드는

의식 구조를 깨닫게 된 순간,

마음에 언짢은 냄새가 진동을 했다.

 

 

멘탈한테 무안해서였을까

잘못 꿰인 첫 단추를 괜히 만지작거리다가

아무렇지 않은 척 다음 단계를 물어봤다.

 

 

 

그래서 이제 뭘 하면 돼?

 

 

 

1층으로 따라 내려와


멘탈코디 열등감 지폐
아재뵤 아재뵤

 

 

 

10살이다.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온 나는

친구들과 놀기 전, 갈아입을 옷을 찾는다.

 

놀때 입는 바지가 따로 있었지만

그날은 보이지 않아, 아무거나 골라 입는다.

어김없이 한 손에는 팽이를 쥐고 뛰쳐나갔다.

 

며칠이 지나도 바지는 나타나지 않았다.

슬슬 신경이 쓰였나 보다.

 

 

 

" 엄마, 그 바지 어딨어? "

 

 

 

엄마의 대답을 듣고

베란다로 나가보니 잘 마른 바지가

빨랫줄에서 반갑게 흔들거렸다.

 

햇살 가득 머금은 바지는

갓 나온 감자튀김처럼 빠삭하고 향기로웠다.

 

기분이 좋다.

 

갈아입고 나가려는데,

한쪽 다리에서 미세한 이물감이 느껴진다.

 

주머니에 뭐가 있나 보다.

 

손을 넣어보니 웬 종이가 있었다.

 

 

 

!!

 

 

 

이게 웬 떡 웬 돈

 

그 날 주변으로

할머니가 용돈으로 주신 천원짜리 지폐였다.

(라떼는 핑크색 천원)

 

세탁기에 한번 들어갔다 나와서 짜글짜글했다.

 

 

모양새가 어떻든

꼬깃한 돈을 펴낼 때 기분은 아직도 선명하다.

 

 

 

 

아재뵤 !!!

 

아재뵤 !!!!!!

 

 

 

 

저 날의 기쁨이 얼마나 짙었는지,

어릴때 자주 했던 유치한 환호가 들려온다.

 

지금도 옷을 갈아입을 때면

주머니에 손을 넣어 뒤적거리는

재밌는 버릇이 생겼다.

 

 

 

 

 

어릴 적 기억의 장면이 끝나고

다시 현실의 정적.

 

거울 속 멘탈은 재능 얘길 하다 말고

저 시절로 나를 왜 보냈을까

 

 

멘탈의 목소리는 이제 선명하게 들렸다.

 

그리고 가슴이 내려앉았다.

 

 

 

 

 


너가 돈을 잊었지
돈은 너를 잊은 적 없어.

애초부터 주머니 속에 돈은
그 자리 그대로 있었어.

이게 무슨 뜻인지 알아 ?

기억에서 잊혀진 천원짜리 지폐가
너가 그토록 찾는 재능이라면 ?

너가 재능을 잊은거지
재능은 처음부터 너 안에
그대로 있었어.

어디에 정신 팔려서
뭐 하고 사는 거야 ?

너가 꿈을 잊었지
꿈은 너를 잊은 적 없어.

 

 

- 멘탈코디 -

 

 

 

 

 

가히 충격적이었다.

 

 

 

지금까지 멈추지 않고 돌고 있는

거대한 세탁기는 바로, 열등감이었다.

그 안에서 고유의 재능이 털리고 있었다.

 

띵 하다.

 

저 나이쯤,

놀이터에서 친구가 던진 돌멩이에

머리통을 맞았을 때보다

훨씬 큰 소리가 울렸다.

 

정신을 차리고

멘탈이 시킨 대로

내 안에 1층으로 내려가 본다.

 

멘탈 앉은사람 재능 새벽 분위기
1층으로 갔을 때의 모습.

 

 

 

여기서 눈물이 왜 나와


(1층이란, 깨달음의 무게에

다리가 풀려버린 한 사람의 내면 밑바닥)

 

 

1층에 도착했다.

조심스럽게 주변을 둘러보았다.

 

 

 

눈앞에 보이는 이것들대체 뭐지 ...

 

 

 

 

 

2편 바로 이어서 보기

 

 

열등감 극복 필요없는 이유

여긴 후 편 페이지입니다. 처음 오셨나요? 아래 사진을 눌러서 전 편을 볼 수 있어요. 열등감 효능, 신기한 경험 열등감 효능 이게 웬 말이냐며 들어왔을 당신에게 열등감 없는 사람은 없다. 열등

mental-coordinator.tistory.com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